중국, 26번째 사망자 확인, 감염자 830여명
일본, 2차 감염 사례 확인
미국, 시애틀 한 건의 바이러스 사례 확인, 텍사스 두번째 의심환자 조사
영국, 14명이 바이러스 검사, 5명 감염
스코틀랜드, 6명 이상 검사
호주, 최소한 6명이 바이러스 증상 관찰

의료진이 우한의 적십자사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는 사진 : STRINGER / EPA
의료진이 우한의 적십자사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는 사진 : STRINGER / EPA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26번째 사망자가 확인됐다. 감염자는 지금까지 830여명이며, 중국은 10개 도시의 대중교통을 중단시켰다.

공식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그중 24명은 중국 중부 후베이 지방에서 발생했지만 두사람은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 지방 밖에서 사망했다. 한 사람은 베이징 외곽에서 다른 한 명은 러시아와 접해있는 헤이룽장 성 북동쪽에 있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가 발생한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있는 9개의 다른 도시에서 1100만명의 사람들을 가둬 설날 전날 혼돈을 일으켰으며, 우한에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처리하기 위해 1000여 개의 새로운 병원이 건설되고 있어 당국은 월요일에 완료 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후 시진 편집장의 트위터 글

글로벌타임즈의 후 시진 편집장은 "중국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830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되었다. 26명의 사망자 중 거의 절반이 80세 이상이다. 좋은 소식은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1949년 이후 중국에서 지방도시의 외항운송을 중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03년 사스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맹렬하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다. 그것은 전염병이 억제될 가능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라고도 했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건강관리 센터가 환자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함에 따라 중국의 최소 10개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되었다.

중국 후베이 지방의 총 10개 도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일부 대중 교통을 중단했다고 후베이 데일리는 24일 보도했다. 

지장시는 병원, 슈퍼마켓, 농산물 시장, 주유소, 약국을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의 문을 잗았다고 밝혔다. 엔시 시내의 실내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문을 닫았다. 에저우시가 기차역을 폐쇄하는 동안 지방 수도 우한시, 황강시가 폐쇄되었다.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도시가 문을 닫은 후 마스크를 착용 한 중국 준 군사 관들이 폐쇄 된 한 커우 기차역 입구에 경비를 서고있다. 사진 : China Daily / Reuters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도시가 문을 닫은 후 마스크를 착용 한 중국 준 군사 관들이 폐쇄 된 한 커우 기차역 입구에 경비를 서고있다. [사진 : China Daily / 로이터]

국영 베이징 뉴스는 수도가 유명한 음력설 축제를 포함해 이벤트를 취소했다고 밝혔고, 현재 박물관이 된 베이징의 궁전 자금성은 토요일에 무기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19일에 일본에 도착한 40대 우한 거주자 등 2차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미국은 시애틀에서의 한 건의 바이러스 사례를 확인했으며, 텍사스 당국은 두번째 의심환자를 조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14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5명이 감염되었다. 

스코틀랜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사람 6명 이상을 검사했고, 호주에서는 최소한 6명이 바이러스 증상을 관찰하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앞으로 며칠 안에 중국 외 지역에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확인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중국에서 발생한 첫 감염사례를 확인한 지 하루 만인 금요일에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두 건 더 확인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 상황은 여전히 중국에서 비상사태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 검역상황을 보고 받은 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 검역상황을 보고 받은 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국내에서도 두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공항과 항만의 검역 강화와 신속한 보강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 3개 대학과 중국 푸단대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나섰지만, 현재의 확산이 끝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졌다. 미국 국립보건원도 해당 백신 개발을 시작한 상태이지만 지난 22일 관계자에 따르면 "3개월 이내에 임상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우한발 폐렴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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