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까지 베이징~평양 에어차이나 항공편 취소
22일부터 북한으로의 입국 전면 금지
확산 예방 방송 연일 보도
북한 관영매체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예방법 관련 뉴스를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중국을 통해 들어오려는 외국인·자국민 모두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관광청은 22일 부터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로 북한이 모든 관광객과의 접경을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고,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달 10일까지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북한으로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다.
26일에 노동신문은 발병지역 여행금지, 의심자 격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등의 예방법을 홍보했으며, 27일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각국의 우한 폐렴 확산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TV도 신형코로나 바이러스 특집방송을 방영한다고 예고했다.
북한 전문여행사도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북한 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3년 사스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북한은 관광객들의 입국을 모두 통제한 바 있다. 아직까지 북한 내 감염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일단 중국을 통한 북한 방문 관광 형태의 추진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또한 직접 가는 육로 방문 방안도 있지만, 유엔군 사령부의 군사분계선(MDL) 통행 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4명으로 알려져있으며, 정부는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 중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능동감시 대상자 100여명을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지만, 증상이 없는 모든 우한시 방문객에 대한 수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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