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744명 감염, 80명 사망...공항 검진 실효성에 의구심 제기

27일 중국의 국영 언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2700명 이상의 사람들 중에 461명이 치명적인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80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지역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난성에서도 첫번째 사망자(80세 여성)가 발생했으며, 호주와 한국에서도 추가 사례가 발생했다. 

중국 : 감염자 2744명, 사망자 80명
미국 : 감염자 8명
태국 : 8명
오스트레일리아 : 5명
한국 : 4명
일본 : 4명
싱가포르 : 4명
말레이시아 : 4명
프랑스: 3명
대만 : 3명
베트남 : 2명
캐나다 :1명
네팔 : 1명
[출처=AP통신 코로나 바이러스 최신 수치 /27일 기준]

홍콩은 후베이 주민의 입국을 금지했다. 

영국 정부는 수일 내로 NHS(국가보건의료서비스)가 어떤 영국 사례도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라는 요구에 직면함에 따라 영국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페리얼 대학의 공중보건 전문가 닐 퍼거슨 교수는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중국 우한시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가 2000건으로 나타났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0만건에 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질병을 모델링 한 퍼거슨 교수는 바이러스가 2.5~3의 생식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감염된 한 사람이 다른 3명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전염된 대부분의 사례는 경미한데, 이는 중증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보다 가벼운 질병 사례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이것은 가벼운 질병의 저장소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질병이 눈에 띄지 않게 퍼져서 근본적으로 건강이 취약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때까지 확산될 수 있고, 심각한 병에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고, 심각한 경우만 알려지는 편견 때문에 아이들이 감염되는 정도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고 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심하게 아프게 하는 사스와는 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경미한 보균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인식되지 않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임페리얼 칼리지의 감염병학과의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병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만이 사스를 퍼트리지만, 인플루엔자나 다른 감기 같은 질병들이 정상적인 호흡으로 대화하는 동안 공기 중으로 옮겨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와 같다면, 확산을 통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공항 검사와 같은 조치들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4일 베이징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8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중태에 빠진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억제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목요일 아침부터 우한에 도입된 검역 조치가 도움이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증상은 없다는 제안에 이어 공항 심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네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고, 공항에서 격리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이동해 활동한 것이 세번째 확진자에 이어 또 확인되면서 검역 시스템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