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56명, 감염자 2000명 이상 늘어남
우한의 병원들 테스트 키트 부족, 실제 사례 수 더 많아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발표
대만, 중국 투어 그룹 방문 중단/인도적 근거 제외하고는 당분간 불허
중국 비즈니스 출장자 입국 허용하나, 입국 후 2주 동안 건강 모니터링 동의해야
국내 세번째 확진자, 접촉자와 활동지역 관심 집중

의료진은 토요일 우한 적십자 병원에 환자와 함께 도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56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 게티 이미지를 통한 Héctor Retamal / AFP
의료진은 토요일 우한 적십자 병원에 환자와 함께 도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56 명이 사망했다. 사진 : AFP

중국의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56명으로 늘어나고 감염자 또한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으며 세계 각국은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능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그 잠복기는 1일에서 14일이며 사스와 달리 그 기간동안 전염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현황 지도(1월 26일)[이미지 출처=중국 언론 카이신]

건강 전문가들은 발병의 중심인 우한의 병원들이 테스트 키트 부족으로 실제 사례 수가 더 많을 거라고 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은 우한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대피용 비행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3명, 일본은 4명으로 감염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태국 또한 새로운 사례를 확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보도 자료
아시아축구연맹(AFC) 보도 자료

중국은 여자 축구 올림픽 최종예선 개최를 포기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경기의 개최를 호주 시드니로 변경한다. 

중국의 여러 지방들과 같이 하이난도 모든 지방간 버스를 폐쇄했으며, 후베이 성과 산둥 성과 베이징의 도시인 텐진 안 시안도 도시 간 운행을 중단하고 전세 버스가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막았다. 

장거리 버스는 인구가 1억명인 산동 동부에 정차되어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베이징은 새해 휴일 이후 학교와 대학은 무기한 중단되었고, 홍콩의 가장 큰 관광명소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도 무기한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은 26일 6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를 보고했다.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 (National Health Commission) 국장 인 마 샤오 웨이 (Ma Xiaowei)는 베이징의 국무원 정보실에서 바이러스 발병에 대해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고있다. 사진 : Mark Schiefelbein / AP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 (National Health Commission) 국장 인 마 샤오 웨이 (Ma Xiaowei)는 베이징의 국무원 정보실에서 바이러스 발병에 대해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고있다. 사진 : AP

26일 중국 보건위원회 장관인 마샤오 웨이는 기자회견에서 "전염성은 증가의 징후를 보이며 환자의 질병 징후가 거의 없는 감염원으로 인해 통제와 예방이 어렵다. 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돌연변이의 위험과 확산 방법에 대한 것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연령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위험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 (L)이 대만 타이페이에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보호 복을 착용합니다 사진 : David Chang / EPA
의료진 (L)이 대만 타이페이에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보호 복을 착용합니다 사진 :  EPA

대만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방문객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대만인과 결혼한 사업상 출장자들과 같이 몇명 다른 예외를 제외하고 입국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은 이미 중국 투어 그룹 방문을 중단했으며, 후베이의 모든 사람들이 대만에 오는 것을 금지했다. 중앙 전염병 사령 센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다른 중국 시민들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나 인도주의적 근거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비즈니스 출장자들도 입국이 허용되지만 입국 후 2주 동안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동의해야 하며, 후베이 출신의 배우자들은 같은 시간동안 집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 또한 2주동안 돌아가는 것은 연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으나, 후베이 출신의 학생들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혀 돌아 올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 세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규모와 활동지역을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국내로 귀국했으며 22일 열감과 오한 등의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고, 이후 이틀간 수도권 등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25일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현재 경기 명지병원에서 격리 입원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가 활동한 시간 동안 격리되지 않아 지역사회에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커져 접촉자와 활동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접촉자가 확인되면 증세에 따라 유증상자로 격리조치 후 감염 진단을 받게 된다.

란셋에 발표된 연구
사람 간 전송을 나타내는 2019년 노벨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폐렴의 가족 군에 대한 연구[이미지 출처=란셋]

점점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위한 각 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데도 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검역과 선별의 노력이 질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을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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