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된장 및 한식메주 총 517개 제품 수거·검사 결과
유통‧판매 중인 1개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
한식메주 제품은 모두 적합
지난 8일 한식된장 '제봉골된장'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 초과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된 바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식 된장과 메주의 아플라톡신 오염 여부조사와 안전성 확인 결과를 내놨다.
식약처는 한식된장과 메주를 수거 검사한 결과 총 517개 제품 가운데 한식된장 33개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 초과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독성물질 '아플라톡신'은 어떤 물질인가?
아플라톡신(Aflatoxin)은 토양에서 자라는 특정 곰팡이(Aspergillus flavus 및 Aspergillus parasiticus)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 발암물질 및 돌연변이 물질이다.
자연발효를 통해 제조되는 메주와 된장에서 온도, 습도 및 위생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식품매개 병원체-미생물학·분자생물학에 따르면 옥수수, 땅콩, 쌀, 해바라기씨, 고추, 밀, 향신료와 같은 부적절하게 보관된 주요 제품에서 정기적으로 발견된다.
생산되는 네 가지 주요 아플라톡신은 B1, B2, G1, G2이다.
미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 따르면 아플라톡신 B1은 가장 독성이 강하고 강력한 간암을 유발하는 천연화합물이다. 또한 아플라톡신은 인간에 면역 억제, 간세포 암종 및 호중구 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국제환경건강연구저널에 따르면 아플라톡신은 아동 발육 부진과의 연관된 일부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부적합 된장 제품 33개 목록...한식 메주 제품은 모두 적합
이번 식약처의 검사결과 한식된장 33개 제품이 총 아플라톡신 기준 B1, B2, G1, G2의 합으로서 15.0 μg/kg 이하를 초과 검출됐으며, 한식 메주 제품은 모두 적합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또한 33개 제품 중 유통하거나 판매량이 없는 '구본희된장, 예동뜰된장, 우리된장' 등 32개 제품을 공개하고, 보관 중인 제품은 모두 폐기했으며, 유통 판매 중인 1개 제품 '제봉골된장(한식된장)'은 즉시 회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된장을 위한 아플라톡신 예방법
식약처에 따르면 제조 전 콩의 건전한 재료를 구입하고 보관실의 습도 60℃ 이하, 온도 15도 이하로 관리하며 쥐나 해충이 없도록 정기적인 소독과 세척을 해야 한다.
메주 제조 단계에서 종균은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자연적인 접종 시 잡균 오염을 방지하고 배양실이 온도관리와 정기적 소독 세척 및 메주의 아플라톡신 기준치 초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된장제조 단계에서 3회이상 메주를 위생 세척하고, 용수와 염도관리 및 발효실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
된장 제조 후 아플라톡신 기준치 초과여부 검사와 포장재의 밀봉 확인, 보관실 바닥과 벽으로부터 제품을 띄어서 보관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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