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상촌식품, 한식된장(유통기한 2023.3.7)
기준치인 15.0㎍/㎏보다 두 배 이상인 36.5㎍/㎏ 검출
한식 된장 제품에서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Aflatoxin)'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적발됐다.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식품제조가공업체 주식회사 상촌식품이 제조한 된장 제품에서 아플라톡신(B1, B2, G1, G2의 합)이 기준치인 15.0㎍/㎏보다 두 배 이상인 36.5㎍/㎏이 검출됐다고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해당 회수 대상제품은 유통기한이 2023년 3월 7일자로 표시된 제품이며, 생산량은 384kg이다. 내용량은 500g, 900g, 930g, 2kg 등이다.
자연발효를 통해 제조되는 메주와 된장에서 온도, 습도 및 위생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데, 아플라톡신은 토양에서 자라는 특정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 발암물질 및 돌연변이 물질로 생산되는 네 가지 주요 아플라톡신은 B1, B2, G1, G2이다.
이 중에 아플라톡신 B1은 미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 따르면 가장 독성이 강하고 강력한 간암을 유발하는 천연화합물로 국내 기준은 10.0 이하다. 아플라톡신은 면역 억제, 간세포 암종 및 호중구 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아동 발육 부진과의 연관된 일부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식약처가 한식된장과 메주를 수거 검사한 결과 총 517개 제품 가운데 한식된장 33개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 초과 검출되기도 했다.
이날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으며,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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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기자
kimsc@point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