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치료제 2건 추가, 치료제 5건 종료
임상 중 항바이러스제, 알베스코·레보비르·피라맥스·나파모스타트·카모스타트·CT-P59·인터페론 등
임상 중 면역조절제, 바리시티닙·페로딜정·EC-18·알베스코 등

사진=픽사베이

국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임상시험은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이후 2건이 추가되어 총 20건이다. 

추가된 2건은 ▲시판중인 의약품 'Rebif'(재조합 인간 인터페론베타1a, 다발성경화증치료제)와 렘데시비르 병용 투약하며 다국가 진행되고 있는 연구자 임상시험 1건과 ▲국내 제약사가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I7(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의 약물 재창출을 통해 개발한 국내서 진행되고 있는 1b상 제약사 임상시험 1건이다. 

식약처는 11일 지금까지 승인된 총 20건 중 치료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되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치료제 13건, 백신 2건으로 총 15건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크게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조절제'로 구분되는데, 항바이러스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의약품으로 최근 허가받은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며, 가장 일반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시험 중인 알베스코, 레보비르, 피라맥스, 나파모스타트(후탄, CKD-314), 카모스타트(CG-CAM20, DW1248), CT-P59, 인터페론(Rebif)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하는 항바이러스제이다.

‘알베스코’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와 항염증제 작용기전을 모두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작용 기전 모식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면역조절제는 면역작용을 조절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면역작용과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밝혀지면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면역조절제에는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가 있는데 항염증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면역작용을 조절해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바리시티닙, 페로딜정, EC-18, 알베스코가 해당한다. 

반면 적절한 면역반응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등 이롭게 작용하며 일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경우는 적절히 자가 면역을 높이는 면역증강제가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현재 'GX-I7'이 이러한 기전으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작용기전에 따른 치료제 임상시험 분류 개요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로는 이버멕틴, 카모스타트, 인터페론과 면역조절제로 덱사메타손, 토실리주맙, 사릴리주맙 등이 개발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 현황(2020.8.11.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 현황(2020.8.11.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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