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중 1억원은 산불 피해 지역의 숲 복원 위한 나무심기... 생태계 회복 앞장
피해지역 이재민들 생계 지원 위한 행복상자 500개 및 이동식 밥차 지원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됐으며 주민 1명이 숨졌고,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2채가 소실됐다.

지난 3월 충청 지역에 이어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전 8시 22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나무들이 소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금융그룹은 이재민 긴급 구호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 관계사들이 자발적 동참으로 마련된 성금 총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금 3억 원 중 1억 원은 과거 강원도 지역의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을 위해 나무 심기를 지원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은 생태계 회복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하고 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도 지원키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연이은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과 연일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소방인력 지원, 환경 복원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사근진해변 뒤 안현동 펜션 여러 채가 불에 타 전소된 가운데 불이 꺼지지 않은 곳에서 연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룹사가 함께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힘 보태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의 개인·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천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존 여신의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이와 함께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CI
하나금융그룹 CI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하나손보는 산불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도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한다.

지난달에도 하나금융은 충청 및 대전을 비롯한 전국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및 행복상자를 전달하는 등 연이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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