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는 3년, 최종 발행금리는 3.75%로 확정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와 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등급 받아
경쟁력 있는 조달금리 달성 및 외화 조달원 다양화에 기여
국내외 ESG 선도 은행 입지 구축...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위한 금융지원 적극 추진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지난 26일 6억 유로 규모의 유로 소셜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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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본드(Covered Bond)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의 하나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공공 부분대출, 선박대출 등의 기초자산에 대한 청구권 이외에도 추가적인 변제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라고 불린다.

2013년 12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고 관련 하위규정의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한국은행)

앞서 2021년 1월 5억 유로의 소셜 커버드 본드를 최초로 발행한 하나은행은 이후 두 번째 커버드 본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유로 커버드 본드 시장 내 정규발행사(Regular Issuer)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 본드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결과, 만기는 3년, 최종 발행금리는 3.75%로 확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발행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증권, HSBC,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이 맡았다.

하나은행은 소셜 커버드 본드 형태로 발행된 자금은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맞게 종업원 10인 이하의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발행에 앞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추가 제삼자 인증을 발급받았는데,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 취득으로 국내외 ESG 선도 은행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로 커버드 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발 커버드 본드의 유로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는 기회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커버드 본드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하나은행은 교원그룹(회장 장평순)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 협력 및 여행과 금융의 융합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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