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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미각·후각 상실 외에 '시각·청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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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미각·후각 상실 외에 '시각·청각' 문제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1.11.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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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10% 이상이 눈과 귀 증상 오래 지속 가능
눈, 가장 흔한 증상이 결막염과 안구 염증
귀...코로나 환자 12% 현기증, 4.5% 이명, 3% 청력 상실 발견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에는 미각과 후각 상실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 시각과 청각 문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보고된 이러한 연구들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의 10% 이상이 눈이나 귀에 증상이 생겨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우리의 감각에 침투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고 신호를 넓혀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COVID-19의 안구 징후: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왼쪽), 'COVID-19의 청력 상실, 이명 및 현기증: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오른쪽)/미국립보건원의 연구들 갈무리

눈의 이상 증세

17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려고 시도한 최초의 사람들 중 한 명인 우한의 중국 의사 리 웬리앙(Li Wenliang)은 안과 의사였는데, 올해 코로나19 안구 증상에 대한 연구를 공동 집필한 유타 대학교 눈 센터의 부펜드라 파텔은 작년 초에 사망한 리가 무증상 녹내장 환자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싱가포르의 연구원들은 환자의 눈물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한 바 있고, 토론토에서는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감염 위험이 더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심각한 호흡기 문제와 기타 증상을 유발하면서 처음에 안과에 대한 문제를 간과했다는 것이다. 

팬데믹의 첫 1년 반 동안 축적된 데이터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의 약 11%가 안과 문제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흔한 증상이 결막염과 안구 염증이었다. 또한 안구 건조, 충혈, 가려움증, 흐릿한 시야, 빛에 대한 과민성, 눈에 이물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사람들은 종종 화학종(chemosis)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안구 자극을 일으키며, 이는 안구막과 눈꺼풀이 부풀어 오른다. 파텔과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바이러스가 안구 뒤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하는 최초의 연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시간 대학의 안과 의사 샤자드 미안은 이러한 눈의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또는 후반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3~4월에 미시간에 입원한 환자 400명 중 10%가 안구 증상을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눈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흘릴 수 있는데 때로는 질병에서 회복된 후에도 오랜 시간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것이다. 눈을 비비거나 눈물이 직접 전달되거나 눈에 닿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미안은 바이러스가 눈 조직에서 복제된 다음 비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눈의 침범은 단순한 증상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포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최대 6%의 사람들이 다른 코로나19 징후보다 먼저 눈에 증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눈과 귀 /사진=픽사베이

귀의 이상 증세

앨버타주 레스브리지 대학의 청력학자이자 인지 신경과학자인 자하라 자파리는 코로나19 환자의 12%에서 현기증을, 4.5%에서 이명으로 알려진 귀울림을, 3%에서 청력 상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청각 시스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는 것이며, 바이러스는 혈류와 내이 사이의 장벽을 침범할 수 있다고 했다.

내이(inner ear, 內耳)는 평형기관과 청각기관으로 이루어진 귀의 가장 안쪽 부분으로 뼈에 쌓여있고 머리 깊숙이 위치해 연구가 매우 어렵기로도 유명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분자생물학자 리 게르케는 줄기세포를 사용해 ACE-2 수용체를 포함한 두 종류의 내이 세포가 SARS-CoV-2가 세포에 들어갈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귀의 구조 /이미지=서울아산병원
귀의 구조 /이미지=서울아산병원

지난달 10월 네이처지에 보고된 연구에서는 청력과 균형에 중요한 유모세포(hair cell)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눈과 귀의 증상은 저절로 좋아진다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눈과 귀의 증상은 오래 지속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시각과 청각의 손상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의 40% 이상에서 경험한다는 후각과 미각 상실보다 덜 흔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연구들에 따르면 우리의 감각 기관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중추 신경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분자생물학자 리 게르케는 "코로나19로 인한 시각과 청각 문제에 대한 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신경학적 결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케미컬뉴스 '코로나 시대, 나빠지는 우리 아이들 눈 건강을 위하여' 기사에서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의 근시 유병률 상승과 미국의 6~8세 어린이들의 근시 비율 급증에 대하여 다룬 바 있다. 온라인 수업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자기기의 잦은 사용 등이 눈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 눈 건강을 위한 관심과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 세계 184개국에서 76억7천만 도즈 이상의 백신이 접종되었으며, 이 속도로 전 세계 인구의 75%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으려면 앞으로 3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인구의 82.3%,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78.9%로 나타났다. 추가 접종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은 약 180만 명이다. 신규 확진수는 3120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9명이 늘어 총 517명, 사망자수는 30명이 늘어 총 3274명을 나타났다.

20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21.11.22. 기준, 단위: 회분) /질병관리청
20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21.11.22. 기준, 단위: 회분) /질병관리청

정부는 22일 화이자 백신 256만5천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로써 누적 9714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된다고 밝혔다. 

[케미컬뉴스=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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