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제조‧판매업체 등 5천 7백여 곳 점검

사진=픽사베이

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위생·안전관리 취약 분야 중심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제조 가공 판매 업체 5천 7백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 

이달부터 9월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농산물 중 곡류와 두류 등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잘 발생할 수 있어 장마철 기간 동안 곰팡이 독소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축산물의 경우는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식육 및 아이스크림 등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수산물을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 및 수산시장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2개월간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활용해 비브리오균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등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로 비브리오균의 오염 여부를 4시간 이내에 현장에서 신속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균 설명ⓒ포인트경제
비브리오 패혈균 설명ⓒ포인트경제

여름철 농·축·수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핀 식품은 그 부분을 도려내면 곰팡이는 제거되지만 곰팡이 독소가 식품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곰팡이가 피었거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발생한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다양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40~50% 정도로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다.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히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소독 후 구분 사용해야 하며, 간질환·알콜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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