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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조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5년간 7월에만 880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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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조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5년간 7월에만 880명 발생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7.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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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름
캠필로박터균은 42℃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에서 1분만에 사멸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늘어나는 여름철이다. 지난 16일이 초복이었고 중복은 오는 26일로, 핑계삼아 기운내기 위한 생닭으로 식사를 준비한다면, 생닭 조리 시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을 주의하도록 하자.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닭 취급 및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총 2384명 중 37%인 880명의 환자가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가 47%, 학교 외 집단급식소가 23%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으로 조사됐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최근 5년('15~'19)/식품의약품안전처

캠필로박터균이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감염시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박테리아의 주요 자연저장소는 가금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닭, 칠면조, 돼지, 소, 고양이 등에 보균율이 높으며, 인간보다 체온이 높은 가금류의 경우 장내증식이 쉽게 일어나며, 대부분의 균은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42℃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에서 1분만에 사멸한다. 

특히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르다. 잠복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며,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투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나타난다.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캠필로박터 제주니/미국 농업연구서비스(ARS)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된 환자 1,000명당 1명은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 수초가 침범당하여 급성 근육 마비증인 길랑-바레 증후군이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중추신경계가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뇌수막염이 발병하기도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게 좋다. 

생닭을 조리하는 경우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생닭을 세척해야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로를 만지도록 하며 조리를 위해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 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한다.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때마다 칼과 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중심온도 75℃ 1분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조리한다. 

7월-월간 식중독-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주의/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실천하고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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