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수족관물 교체, 조리도구 등 살균·소독, 영업자 위생교육 등 실시
비브리오균 검출된 수산물 폐기
식품위생법 위반 3곳 과태료 부과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예보(예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하절기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철 바닷가 주변 횟집 등을 대상 위생점검 결과 비브리오 균이 검출되고 업소 3곳이 적발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은 전국 80개 항·포구 및 해수욕장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특별 위생점검 결과, 수족관물 7건에서 비브리오균 2종이 검출되었으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주요 바닷가 주변에 식중독 현장검사차량을 배치해 횟집 등 수족관물 552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오염여부를 현장에서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신속검사는 식중독 검사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를 이용해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3시간 이내에 신속 확인하는 검사다. 

식약처는 검사결과 7건에서 비브리오균 2종이 검출되어 수족관물을 교체하고 조리도구 등 살균 및 소독, 영업자 위생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수족관 7건 내 수산물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수산물 3건을 폐기 처분했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며,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된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가 37명으로 전년 동기간 17명 대비 2.18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225명의 약 72.4%인 163명이 7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름철 어패류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간질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감염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식약처는 횟집과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519개소를 대사으로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지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곳을 적발하고 과대료를 부과했다. 

어패류는 날것을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하며, 상처가 났을 때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것이 좋겠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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