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원 사망자는 뇌수막염 주사를 맞은 대조군의 일원"
"평가 결과 임상 시험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 없어 임상 계속"
"리우데자네이루에 살고 있던 28세의 남성"
"8천명이 모집되어 브라질 6개 도시에서 1차 투약 받고, 2차 투약도"

'코로나 바이러스 : 옥스포드 대학, 일시 중지 후 백신 시험 재개' /BBC 갈무리

브라질 보건당국(Anvisa)은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브라질 자원자가 사망했지만 시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옥스포드는 "신중하게 평가한 결과 임상 시험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없었다"고 밝히며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언급은 피했다. 

사망한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면 임상시험이 중단되었을 것이라며 해당 사망자는 뇌수막염 주사를 맞은 대조군의 일원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브라질에서 임상 3상 조정을 돕고 있는 상파울루 연방대학교는 독립 검토위원회도 임상 3상 조정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앞서 이 자원봉사자가 브라질인임을 확인했으나 개인적인 세부사항을 더 이상 밝히지 않았으며, 브라질 대학은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학 대변인은 "지금까지 임상 중인 1만 명의 자원봉사자 중 8천명이 모집되어 브라질 6개 도시에서 1차 투약을 받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2차 투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CNN 브라질은 이 자원 봉사자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살고 있던 28세의 남성으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straZeneca, 안전성 검토를 위해 백신 시험 일시 중지한 지난 9월 /뉴욕타임즈 갈무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은 지난 9월 영국 환자의 부작용 보고로 일시 중지된 후 재개된 바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 영국시험에 참여한 자원자가 척수에 영향을 미치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염증성 증후군인 횡단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22일 오전 10 시 24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집계 /존스 홉킨스 대학 CSSE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4112만명에 달하고 있고, 사망자는 113만명에 이른다. 

이날 100만 건의 확진자수를 넘어선 프랑스는 서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되었으며, 프랑스의 사망자는 3만4075명을 기록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백만건 이상의 사례를 가진 국가는 7개국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4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121명으로 확인됐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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