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캐나다, 독일 등이 대규모 발병 사태 통제해"
캄보디아, 뉴질랜드, 르완다, 태국, 베트남, 태평양·카리브해 섬들은 대규모 발병 예방
1월 30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
코로나19 감염자 1600만 건, 64만 명 이상 사망
"우리는 팬데믹의 죄수가 아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다"

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수스 사무총장/로이터, 가디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지 6개월이 된 가운데, 팬데믹(대유행)이 계속 가속화되면서 이번이 코로나19로 직면한 위기 중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WHO의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7일 밤 기자들과 만나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세계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6번 째이지만 가장 심각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6주 동안 환자 수가 약 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600만 건이 보고됐으며, 6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법상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지난 1월 30일 중국 외부에는 100건이 채 되지 않았고, 사망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보건규정(IHR) 요구에 따라 팬데믹을 재평가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주 추후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이 변했지만 대응의 근본적 기둥은 그대로"라며 "정치적 리더쉽과 지역 사회 관여가 중요하고, 이런 조언을 신중하고 일관적으로 따른 나라와 지역사회는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캐나다, 독일 등이 대규모 발병 사태를 통제 아래 두고 있다"며 "캄보디아, 뉴질랜드, 르완다, 태국, 베트남, 태평양·카리브해 섬들은 대규모 발병을 예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팬데믹의 죄수가 아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긴급 위원회는 오는 30일 소집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Media briefing on 2nd Global COVID-19 R&D Forum
제2회 글로벌 코로나19 연구 포럼 미디어 브리핑/유튜브 영상캡처

27일(현지시간) WHO 코로나19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12일 제1차 글로벌 연구혁신포럼에 이어 지난 7월 1일~2일에 제2차 후속 포럼에서 전 세계 350명의 과학자, 공중 보건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연구 우선순위를 정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코로나19 백신 가을까지 준비될 가능성/사진=픽사베이 ⓒ포인트경제<br>
사진=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한편, 28일 기준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642만7천여 명이며, 총 사망자는 65만33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최종 임상시험 단계인 3상에 돌입했으며, 앞서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제너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AZD1222'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황이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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