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정화와 최대한 잦은 환기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 1회 이상 소독
지역사회 공공장소, 항상 청결 유지
키보드, 책상, 의자, 전화, 스마트폰
"적신 천으로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 닦아야"

[생활 방역] 일상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 방역] 일상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할까? / 사진=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생활 속 거리두기와 포스트 코로나에 우리는 생활방역을 위한 일상 소독을 어떻게 해야할까? 

일상 소독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공기정화와 최대한 잦은 환기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를 낮출 수 있고,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이 묻을 수 있는 곳을 소독하면 손을 통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상시 열어두고, 상시 열지 못하는 경우는 주기적으로 (매일 2회 이상) 환기한다. 환기를 할 때는 가능하면 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놓는다.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 환기는 필요하다.

가정 사무실 등 일상적 공간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고,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특히 지역사회 공공장소는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해야 하고, 청소 및 소독 작업을 수행하는 직원은 적절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소독 부위는 어디?

손잡이, 난간, 문고리, 팔걸이, 에어콘 콘센트, 스위치 등 다양한 접촉을 하는 장치들을 소독해야한다. 각 건물의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등은 더 자주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

출입이 빈번한 경우는 청소 소독 담당자가 충분히 소독제를 묻혀 천으로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닦아야 한다.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 소독하기/질병관리본부

예를들어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주 접촉하는 표면으로는 키보드, 책상, 의자, 전화 등이 있겠다. 화장실은 수도꼭지, 화장실 문 손잡이, 변기 덮개 및 욕조 및 화장실 표면 등이다. 

최근에는 하루 중 가장 많이 만지게 되는 스마트폰 소독도 주목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지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월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독 방법

70% 알코올(에탄올)과 희석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일명 락스)이 충분히 묻은 천으로 닦는다. 그 외 소독제는 종류별 특성 및 시설의 용도 등을 고려하여 사용한다.

공공장소의 경우 횟수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소독하는게 기본이다. 예를 들어 물 1000ml + 차아염소산나트륨(5%) 10ml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 500ppm이 된다. 

또한 소독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소독제를 뿌리기 보다는 충분히 적셔 닦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강조한 바 있다. 

청소 소독 전 필수 사항/질병관리본부

청소 및 소독 작업을 수행하는 직원은 일회용 장갑,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필요시 일회용 방수용 긴팔 가운 또는 방수 앞치마, 고글 도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한다. 

시설 관리자는 청소 소독 담당자에게 청소, 소독 및 개인보호 용품인 소독제, 종이타월 및 마스크 등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고압으로 살포되는 분무기는 에어로졸 생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표면 소독에 살포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최근 경기 남양주의 한 40대 여성은 방역을 위해 집안에서 메탄올(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했다가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9대 1의 비율로 물에 희석시킨 메탄올을 분무기로 가구와 이불 등에 10여차례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소독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독용 에탄올을 솜이나 천에 묻혀 닦아주는 것이고 손소독제를 사용하여 닦아주는 방법도 있는데, 살균 성분이 들어있는 화학약품이 스마트폰 액정이나 기기 표면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압력을 주거나 세정제를 직접 스크린에 문지르는 방법은 피하는게 좋다. 

가장 값싼 방법으로는 햇빛에 소독 역할을 하는 자외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햇빛에 충분히 노출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소독법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전용 살균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스마트폰 전용살균기가 아닌 일반 살균기 혹은 드라이기 등을 사용하면 외관 손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삼가하는 게 좋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삼성 서비스 센터나 체험매장에 방문해 살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도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청소와 소독이 끝났다면 소독 후 발생한 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넣고 밀봉해서 버린다. 소독 후 사용 전가지 충분히 환기한다. 소독 후 손씻기, 샤워 등 개인위생을 꼭 실천한다. 

청소와 소독이 끝난 후/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적신 천으로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을 닦아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소독을 할 때는 소독제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후에 충분한 환기를 시켜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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