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이후 80명의 감염자가 발생, 이중 20명이 회복

이집트 검역 당국 직원은 2월 초 카이로 국제 공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사진=AFP

이집트 룩소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영 언론과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나일 델타 만수라 마을의 60세 여성은 급성 폐렴으로 지역 병원에 도착한 후 11일 PCR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만수라는 고대의 도시 룩소르에서 465마일 떨어진 곳으로 점점 더 많은 감염 신고가 보고되고 있다. 

이 여성은 검역소로 이송되어 12일 밤에 사망했으며, 이집트 보건부는 2월 중순 이후 8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20명이 회복되어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중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로 독일인 관광객 1명의 사망 이후 두번째 사망이기도 하다. 

만수라에서의 발병은 코로나19가 이집트 내부에서 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 관계자는 "13건의 코로나19 감염사례는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고 이전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과 접촉한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6명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공식 환자 수를 계속 업데이트 했지만 감염 장소를 정기적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이번 주 초 교육부 장관은 바이러스 발생으로 룩소르, 아스완, 후르가다 주지사의 학교 방문이 금지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카이로의 일부 사람들은 이집트가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도록 강요하는 폭풍에 시달리더라도 평소와 같이 일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카이로에 있는 술집과 클럽들은 손님들을 입구에서 테스트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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