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는 1만5113명, 총 사망자는 1016명
기자들 재택근무 시행, 확진된 기자들 격리, 방역과 예방조치
약국과 식료품점을 뺀 모든 상점에 휴업령
신문가판대와 신문파는 상점들은 영업이 허락된 '기본 필수품'

기총병은 이탈리아 북부 카살푸스터렝고에서 도로를 차단한다./ 사진=EPA

이탈리아 언론은 대유행병이 나라를 장악함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를 취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중국 밖에서 최악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11일 주세페 콘테 총리가 전국적으로 약국과 식료품점을 뺀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으며, 이탈이라인에 대한 국내 체류 요구를 되풀이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사망자와 회복자 등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감염된 전체 확진자는 12일 1만 5천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 수는 1016명에 달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12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만에 189명의 사망자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가장 증가폭이 컸다.

여러 언론인들이 확진되고 이탈리아 일간신문 '라 스템파'가 12일 토리노에 본사를 폐쇄하고 직원 중 한 명이 확진되면서 소독을 했다고 밝혔으며, 신문 기자들은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 레퓌블리카를 포함한 다른 주요 일간지들이 일찍이 재택 근무를 시행했다. 

국영방송인 '라이'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코로나19에 의해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북부지역으로부터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으며, 이번달 초 한 라이 기자가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탈리아 / 사진=픽사베이

'라이뉴스24'의 안젤로 아멜리오 기자는 "현장으로 나섰던 언론인들은 스스로를 격리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교대 근무가 좀 더 힘들어도 계속 일을 한다. 안면마스크와 장갑을 끼는 등 예방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 1m거리를 유지하는 등 최대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회의실을 마련했고, 지금은 3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고 말했다. 

전 세계의 다른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산업은 병가 또는 건강보험을 보장하지 않는 불안정한 프리랜서 계약을 수행하는 직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한 업계 소식통은 이 문제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매출처에 완전 고용되지 않은 언론인 처우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문을 파는 신문 가판대와 가게들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영업을 계속하는 것이 허락되고 있는 '기본 필수품' 중 하나라고도 했다.

로마에 사는 한 시민은 "나 같은 사람들은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기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한다. 나는 그 어느때 보다도 뉴스를 보는 것에 집착한다. 지금 온나라와 모든 기자들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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