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인도인 디아스포라
인구밀도가 평방 킬로밀터당 420명인 인도
인도는 세계 최대의 의약품 생산국이자 수출국

코로나19 현황 지도, 인도 확진 73명 사망1명 회복 4명 /존스 홉킨스 CSSE

인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내일부터 한 달간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입국금지에는 인도 출신 외국인들이 포함되며, 외교관, 관료, 유엔과 같은 국제 기구 회원들만이 면제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이탈리아, 이란, 중국, 한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에서 도착했거나 방문한 모든 여행자들은 14일동안 격리될 것이라고 한다. 

감염자 수가 73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난 주 인도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으로부터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비자를 중단시켰지만, 확인된 사례가 수백 건인 독일, 프랑스와 같은 다른 나라로부터의 여행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았다. 

해외에서 휴가를 계획하거나 유학 중인 아이들을 만나려던 인도인들은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이고, 정부는 인도인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은 피하라고 말해왔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매년 인도를 방문하는 천만명의 관광객 중 약 50%를 차지하는데, 대부분이 가족을 만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받지 않고 인도에 입국할 수 있는 인도계 사람으로 분류되지만, 그들 역시 이 규정에 의해 금지된다. 

인도 보건부는 인구밀도가 평방 킬로밀터당 420명 정도인 인도에 비해 중국의 1평방 킬로미터당 146명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할때 예방 조치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약사는 인도 아흐 메다 바드 외곽의 실험실에서 파라세타몰 정제를 확인한다. / 사진=가디언
약사는 인도 아흐메다바드 외곽의 실험실에서 파라세타몰 정제를 확인한다. / 사진=로이터

한편, 코로나19 발생으로 인도는 파라세타몰과 각종 항생제 등 수십가지의 의약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필수 의약품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 공급망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도 정부는 26개의 제약성분과 그로부터 제조된 의약품 및 비타민의 수출을 제한했다. 

제한 약물에는 파라세타몰, 티나졸 및 에리스로 마이신과 같은 항생제, 피인약에 사용되는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및 비타민 B12, B1, B6이 포함된다. 이 약물은 인도의 모은 의약품 수출의 10%를 차지한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의약품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미국과 유럽이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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