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 현재 39개 기업 1715개 제품
㈜엘지생활건강, (주)이마트, 메디앙스(주), ㈜불스원, ㈜해피룸 등 5개 우수기업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품의 전성분 공개는 중요하다. 가습기살균제 사고 이후,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되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사회와 기업이 힘을 모아 제품 전성분의 자발적 공개를 통한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한 제품은 39개 기업에서 1715개 제품으로 나타났다.

초록누리 전성분 공개 제품 현황(’23.10) /환경부

공개 내용은 제품사진, 제품명, 업체명, 연락처, 주소 등의 기본정보와 성분명, 용도, 화학물질 안전정보 등 함유성분 그리고 신고번호, 사용상 주의사항, 어린이보호포장대상, 표준사용량 등 안전정보다.

㈜엘지생활건강, (주)이마트, 메디앙스(주), ㈜불스원, ㈜해피룸 등 5개 우수기업 선정

㈜엘지생활건강, (주)이마트, 메디앙스(주), ㈜불스원, ㈜해피룸 등 5개 우수기업 선정돼

27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생활화학제품 안전사회 선언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엘지생활건강, (주)이마트, 메디앙스(주), ㈜불스원, ㈜해피룸 등 5개 기업을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시상 및 성과 발표와 토론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17년 2월, 18개 기업을 시작으로 '화학제품 안전협약'은 기업-시민사회-정부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꾸준히 성과를 넓혀 오고 있다. 협약 참여기업들은 총 1715개 제품에 대해 함유된 모든 화학성분의 정보를 확인하여 공개했고, 기업 스스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유해 원료 사용을 저감하고 안전한 원료 물질로의 변경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 제품 /초록누리 갈무리

시민단체와 정부는 ‘화학제품 안전협약’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 11개 기업 59개 제품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해 소비자가 투명하게 공개했다. 환경부는 화학제품 안전협약 이행 전 과정에 참여하여 기업이 사용하는 원료 성분의 유해성 수준을 알 수 있도록 2220개의 원료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화학제품 안전협약’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2년 주기의 협약 체계에서 벗어나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며, ‘화학제품 안전협약’ 체계를 상설기구인 ‘생활화학제품 안전 약속 이행 협의체(가칭)’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2개(세정제 등)인 우수제품의 품목을 늘리고, 우수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표시(마크, 로고)도 개발할 예정이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선정 현황 일부 /환경부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제품 안전협약 체계는 제품 원료 성분의 투명한 공개 등 민관 협업의 성공적인 본보기를 제시했다”라며, “사회 전반에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이 확산되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소비자의 동참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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