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감염증, 제4급 법정감염병
대부분의 장염의 사례는 1세에서 4세 소아들에서 발생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위장염
잠복기는 보통 4-7일이며, 대부분 저절로 호전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예소담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착수한 바 있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3년 3월 28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검출된 식중독균은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Yersinia enterocolitica)다.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감염증은 국내에서 제4급 법정감염병(장관감염증)이다.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Yersinia enterocolitica)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식중독균은 물과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며, 살균하지 않은 우유, 오염된 물, 오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때로는 분변-구강경로 전파가 가능하다. 모든 연령층이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장염의 사례는 1세에서 4세 소아들에게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달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이 해당 백김치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이달 7일에야 회수명령을 내렸다는 늦장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TV조선)

SBS에 따르면 문제가 된 김치는 CJ프레시웨이에서도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고, 신세계푸드도 백김치가 아닌 일부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등의 생산을 예소담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회수 조치된 예소담 백김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0~5℃의 저온에서도 발육 가능한 식중독균으로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위장염이 주증상이다. 잠복기는 보통 4-7일이며,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질환으로 대증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면역저하자, 균혈증 등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기나 기타 식품을 위생 관리하고, 특히 돼지고기는 충분히 가열하여 익혀 먹고 우유는 멸균 처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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