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미국 주요 D램 업체 마이크론과 신규 장비 계약 등 연이은 희소식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한미반도체 주가 급등 / 네이버금융 캡쳐 (포인트경제)
(사진) 한미반도체 주가 급등 / 네이버금융 캡쳐 (포인트경제)

한미반도체 주가는 28일 오전 11시 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18.88%(21600원)오른 136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주가는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했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에는 전날 보도에서 한미반도체가 최근 마이크론에 반도체 후공정 TC 본더 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TC 본더는 한미반도체의 주력제품이다.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2일에도 SK하이닉스와 215억 원 규모의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SK하이닉스로부터 860억원 상당에 장비를 수주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2035년까지 55단의 HBM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미국내 공급망을 향후 5년 동안 구축하기로 한 것이 한미반도체에게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980년 설립한 한미반도체는 제조용 장비의 개발 및 출시로 시작해 최첨단 자동화장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생산장비의 일괄 생산라인을 갖추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