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코스탁 바이오 대장주 등극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등 기술수출 기대↑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치료제를 위한 적극적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기업 중 기술 수출이 유망한 곳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한달 동안 150% 넘게 주가가 급등하며 바이오 대장주로 올라섰다.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출처 - 알테오젠, 뉴시스(포인트경제)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출처 - 알테오젠, 뉴시스(포인트경제)

알테오젠은 6일 장 초반 19만8천원까지 오르며 2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두 배 가량 올라 전날 19만원 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10조4천억원으로 높아지면서 HLB를 제치고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중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지난달 22일 미국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SC(피하제형)' 독점 계약 체결이 있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은 머크에 키트루다 상업화를 위한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 ‘ALT-B4’의 전 세계 독점권을 부여한다.

지난 2020년 머크와 진행한 비독점 계약을 일부 조건을 변경하며 독점 계약으로 바꾸면서 추가 계약금 2천만 달러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4억3200만 달러(약5770억원) 증액했다.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알테오젠 외에도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 등 최근 기술 수출의 기대감까지 더해 바이오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동향을 전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얀센바이오테크와 총 17억2250만 달러(약 2조2458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인 LCB84의 기술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순매출에 따라 추가 로열티도 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최근 다발성 골수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BCMA) 단일항체에 대해 특허를 등록하며 수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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