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3분기 글로벌 시장 실적 발표
삼성 TV,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62%...1위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 LG 점유율 55%...1위

전 세계 TV 시장은 계속해서 대한민국이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각각 전 세계 TV 시장 1위,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고,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 6천8백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TV=삼성"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17년 연속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OLED 등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45.8%) 대비 16.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의 게임존에서 관람객들이 콘솔 없이 다양한 인기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대 중 1대는 75형 이상 초대형 TV인 셈인데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Neo QLED를 앞세운 삼성의 QLED 제품의 경우 3분기 누적 584만 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으며 2017년 QLED가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가 1000만 대(1094만 대)를 돌파했다.

전 세계 OLED TV 시장 1위는 LG전자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은 LG전자가 확고한 1위다.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이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LG 올레드 에보(G3) /LG전자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 7천8백 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Wide Color Gamut) 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LG QNED TV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재현 성능을 인정받아 온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억 4327만 7천대로 전년 동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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