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커피 원두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진균 독소, '오크라톡신A'
오크라톡신A, 신장, 간 등 장기 손상 유발... 면역력 저하와 급성 지방변성 원인으로 작용
지난 1월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이 기준치 초과
국내 오크라톡신A 기준치는 1㎏당 5.0마이크로그램(ug) 이하

롯데그룹 계열 종합식품업체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가 곰팡이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커피 원두를 수입했다가 적발돼 2500여 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롯데웰푸드 CI

지난 4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롯데웰푸드에 영업정지 7일을 갈음한 과징금 2569만 원 부과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1월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국내 오크라톡신A 기준치는 1㎏당 5.0마이크로그램(ug) 이하다. 롯데웰푸드가 수입한 원두를 식약처가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라톡신A는 흔히 곡물, 커피 원두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진균 독소다. 신장, 간 등 장기의 손상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급성 지방변성의 원인 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크라톡신A를 발암물질 그룹 2B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처분이 "기준과 규격이 맞지 않는 커피원두를 수입한 경우"라며 "유통 수거·검사 결과 농산물 곰팡이독소 기준을 위반해 부적합 판정된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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