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자 약 6억 5천만 명, 사망자 수 660만여 명 보고
국내 신규 사망자 67명으로 누적 3만975명 사망...위중증 환자 총 442명
백신 3·4차 접종 중단... 추가접종은 '2가 백신(동절기 추가 접종)'으로 단일화
"감염예방 효과 더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

요즘 주변에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도 종종 들려오기도 하고, '내가 예방 접종 몇 차를 받았었지?'하고 헷갈리는 분들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걸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는 주간 신규 감염 건수는 전주 대비 안정세를 유지했고, 신규 건수는 300만 건 미만에 그쳤다. (11월 28일~12월 4일까지) 주간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7%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약 7800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약 6억 5천만 명, 사망자 수는 660만여 명이 보고되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CSSE '코로나19 상황보드' 갈무리

9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67명으로 지금까지 3만975명이 사망했다.(치명률 0.11%)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7명이 늘어 총 442명이며, 입원 환자는 전일대비 34명이 늘어 총 21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6만273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761만1555명이다.(발생률 53.5%)

최근 우리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병원성이 다소 약화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낮은 질병 부담과 향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하지만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에 이르지 않았다.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어 젊은 층을 포함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2번째 감염되는 사례로 재감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난 11월 1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36%(확진자 10명 중 1명 재감염)이며, 지금까지 재감염자 중 사망자는 523명으로 나타났다. 재감염은 첫 감염보다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84개국에서 127억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블룸버그 백신추적기)되었고, 우리나라는 현재 '2가 백신' 접종 중이다. 정부는 많은 고연령층의 접종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2가 백신 /이미지=질병관리청

2가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바이러스(BA.1 또는 BA.4/5)를 예방하는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백신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백신이다.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다수 국가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아 승인 후 현재 접종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동일한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3·4차 접종 중단... 추가접종은 '2가 백신(동절기 추가 접종)'으로 단일화

코로나19 예방접종 3, 4차 접종 종료 안내문 /질병관리청

지난 8일 방역당국은 3·4차 접종을 중단하고, 추가접종은 동절기 추가 접종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령에 따라 추가접종 권장 차수(기존 권장 차수 : 18∼49세 3차, 50세 이상 4차)가 달랐고, 3·4차 접종과 동절기 추가접종이 혼동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단가 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코로나19 단가 백신 이용한 1,2차 접종)과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간단히 구분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변이에 맞게 개발되고 감염예방 효과가 더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BA.1 백신과  BA.4/5 백신 차이점 /질병관리청

동절기 추가접종은 어떤 백신?

이전에 접종한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mRNA 2가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 재조합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유형별 접종 가능한 백신 /질병관리청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율은 기존 단가 백신이 접종 천 건 당 3.7건인 반면, mRNA 2가 백신은 접종 천 건 당 0.3건으로 이상사례 신고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접종받는 사람은 예방접종 이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사례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이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하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실신 등)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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