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 완료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 임상 3상 정부연구비 지원 확정
셀리드의 ‘AdCLD-CoV19-1 OMI’,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 부스터샷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 완료
아이진(주)의 'EG-COVID', 부스터샷 임상 1상 투약 완료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27명이 늘어 총 324명이며, 사망자는 29명으로 지금까지 2만5292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0.12%다.(질병관리청)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292명으로 전주보다 1.24배 많다. 지난 4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지난 코로나 유행 시기와는 다르게 좋은 치료제와 백신이 있으나 복잡한 처방 환경과 백신에 대한 인식 문제 등으로 처방률과 접종률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진=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8일부터 우리 정부는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도입된 이부실드는 임상시험 결과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 예방 효과가 확인되었고,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57개국에서 인구의 7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저소득 국가의 약 10억 명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자 수는 3349만506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65.3%다. 4차 접종자 수는 618만3097명으로 인구의 12%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코로나19 임상시험 진행 현황(’22.8.04, 승인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유럽의약품청에 조건부 허가 신청 완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영국 유럽 제품명:스카이코비온)'는 영국과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국산 백신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 방식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대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대비 기초접종 후 우수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임상1·2상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한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신 수입액은 23.5억 달러로 1년 전(3.4억 달러) 대비 7배로 늘었는데 스카이코비원이 한국의 백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백신 CMO(위탁생산)와 자체 백신 개발 투트랙 전략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노바백스와 새로운 변이(BA.5)에 대응하기 위한 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롭게 등장하는 코로나19 엔데믹 대응을 위해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하는 다가 백신, 독감과 코로나19를 한 번에 대응하는 콤보 백신, 코로나19, 사스 등이 속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 임상 3상 정부연구비 지원 확정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 /사진=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호 백신 개발에 유력한 기업으로 꼽히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에 대한 임상 3상의 정부연구비 지원이 확정되었다고 지난 2일 알려졌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필리핀 비교임상 3상 연구비 250억 원 가운데 189억 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연구비는 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이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월 말부터 아프리카에서도 현지 등록을 목표로 유코백-19의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 중이며, 이번 정부 지원으로 필리핀에서도 성인 4000명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3일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유코백-19’ 공급에 대한 MOU를 맺은 상태로, 다수의 아시아, CIS, 중남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백신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저소득국가 등 수출시장을 적극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리드의 ‘AdCLD-CoV19-1 OMI’,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

지난 4일 샐리드의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AdCLD-CoV19-1 OMI’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특화 백신으로 추가 접종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AdCLD-CoV19-1 OMI’ 추가 접종 시 오미크론 특이 중화항체 역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이번 임상 1/2상을 신속히 진행하여 우수한 비임상시험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셀리드의 'AdCLD-CoV19-1'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셀리드

이번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은 기 허가된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48주 미만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1상에서 20명을 대상으로 ‘AdCLD-CoV19-1 OMI’를 추가 접종하여 안전성을 평가한 후, 임상 2상에 진입해 300명을 대상으로 ‘AdCLD-Cov19-1 OMI’ 추가 접종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 임상시료를 성남 GMP 센터에서 생산할 계획으로 그동안 셀리드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료를 위탁생산해오던 것과 달리, 자체 GMP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 임상시료를 최우선적으로 생산한다고.

현재 샐리드 홈페이지에는 ‘AdCLD-CoV19-1’ 임상 2b 상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는 안내 팝업이 올라와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 부스터샷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 완료

8일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의 부스터샷 1상 임상시험 대상자 전체 69명의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갈무리

진원생명과학은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GLS-5310이 항체 및 T 세포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GLS-5310을 피내 투여 시 mRNA 백신 및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한 다른 모든 백신들 보다 최대 15~30배 높은 T 세포 반응이 유도됐다"고 밝혔다. 

"GLS-5310 투여 후 6~8개월 뒤 mRNA 백신 접종 시 기존에 보고된 동종 및 이종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의 효과 대비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부스터 백신에 따른 면역반응은 기존 접종 백신 유형과 부스터 백신 유형에 따른 순서와 무관하게 유사했다"

GLS-5310은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코로나19 스파이크 항원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발병기전에 중요한 ORF3a 항원이 추가된 것으로 전신 투여 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된 최초의 비강 내 투여 코로나19 DNA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에 대한 mRNA 백신 또는 아데노바이러스(Ad26) 벡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GLS-5310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여, GLS-5310의 피내 및 비강 내 접종 한 달 후 면역원성 확인 및 비강 내 추가 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중요한 점막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아이진(주)의 'EG-COVID', 부스터샷 임상 1상 투약 완료

아이진의 코로나19 mRNA 백신 'EG-COVID'는 임상 1·2a상 단계다. 지난달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EG-COVID 백신은 국내 1상 4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말에 모두 투약을 완료하고 중간 결과 중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중화항체가(PRNT) 분석과 세포성 면역(ICS)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기관에서 면역원성과 항체가 분석에 필요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정도에 항체가에 대한 1차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진 갈무리

올해 초부터 부스터샷 임상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해 호주에서 부스터샷 임상을 개시하고, 현재 부스터샷 임상 1상의 투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한편, 4일 열린 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에서 위원회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신속히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점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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