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7-29 11:21 (목)
여름철 예고된 전쟁, 땀 냄새...건강한 체취 관리 방법
상태바
여름철 예고된 전쟁, 땀 냄새...건강한 체취 관리 방법
  • 김민철 기자
  • 승인 2021.07.1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땀 종류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두 가지
땀 냄새의 주범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과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
체취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식습관 관리, 세균 제거, 땀구멍 막기
샤워, 발바닥 관리, 1시간 이내 땀 제거 등 청결한 생활 습관
사진=프리픽

무더운 여름은 예고된 땀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땀을 흘린다는 것이 더위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땀 냄새로 인한 체취 문제는 누군가에게는 고민이고 누군가에게는 고통이다. 그래서 여름이 힘든 사람도 많다.

땀이 나오는 땀샘은 에크린 땀샘(Eccrine gland)과 아포크린 땀샘(Apocrine gland) 두 가지로 나뉜다.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에크린 땀샘은 피부 전체에 분포하지만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시키는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젖꼭지, 귓구멍, 눈꺼풀 등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땀이 생성되는 땀샘에 따라 땀의 성질이 다른데 에크린 땀샘에서 생기는 땀은 수분으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아포크린 땀샘에서 생기는 땀은 단백질·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과 결합해 땀 냄새를 일으킨다.

땀샘 단면도 /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 갈무리

2016년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는 영국인 6495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ABCC11'의 분포와 체취와의 관계를 밝힌 바 있다. ABCC11 유전자는 A 타입과 G 타입으로 구분이 되는데 G 타입을 가진 사람이 아포크린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땀 분비가 활발했으며 땀 냄새도 많았다. 반면 A 타입의 사람들은 일단 아포크린 땀샘의 분포가 적고 냄새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G 타입은 아프리카인과 유럽인에게서, A 타입은 동아시아인에게 많았는데 이 연구 외에도 ABC11유전자 발현에서 한국인은 압도적인 A 타입 비율을 보인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생성된 땀이 냄새를 일으키는 원리는 피부 밖으로 나온 땀이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의 하나인 스타파일로코쿠스 호미니스(Staphylococcus hominis)와 결합, 악취를 일으키는 휘발성 화합물 티올알코올(thioalcohols)을 발생시키는 데 있다. 2020년 7월 영국 요크대학과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 합동 연구팀의 발표로 보다 자세하게 밝혀진 것은 스타파일로코쿠스 호미니스 안에 'BO 효소(BO enzyme)'가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액취증(osmidrosis axillae)이 신체 내 생리작용의 결과가 아니라 외부 세균에 있는 효소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스타파일로코쿠스 호미니스 그람염색 혈액배양 /microbe-canvas 갈무리

액취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땀 자체가 체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대사물질, 이를테면 암모니아나 황 등이 혈액을 타고 호흡이나 땀으로 배출될 수 있는데 그 결과가 체취에 반영이 된다.

우유, 버터 등과 같은 유제품이나 육류는 지방이 많아 피지 분비를 활성화해서 체취를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마늘에는 술폭시드(sulfoxide)라는 성분이 있어 모공을 통해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마늘과 같이 다량의 황을 가지고 있는 음식은 체취를 도드라지게 하는 영향을 준다.

이와 다르게 피부 신진대사와 저항력을 촉진시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타민 A,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주는 비타민 E를 섭취해 주는 것은 체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A는 시금치·당근·고구마·멜론 등에, 비타민 E는 아몬드·아보카도·키위·헤바라기씨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땀과 피부의 세균이 만나서 땀 냄새가 발생하다 보니 땀과 세균 중 하나를 막는 방법으로 냄새를 방지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데오드란트는 세균이 자라는 걸 억제해서 땀 냄새를 막아주는 방식으로 땀은 똑같이 나기 때문에 땀을 흘리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흘린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 억제제를 사용하는 방식은 염화알루미늄이 땀 구멍을 막는 방식이다. 배출되지 못한 땀이 소변 등을 통해 밖으로 나오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땀샘 구조의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상의가 필요하다.

스웨트 마스터 다한증 발한 억제제 스프레이 사용관련 안내 /아마존 갈무리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땀 냄새와 체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청결한 생활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에 한 번은 샤워를 해서 피지와 귀지 등을 제거해 주고, 땀으로 자주 젖는 머리카락과 두피를 잘 씻어준다. 발바닥에도 많은 땀샘이 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잡균 번식을 막기 위해 세척과 각질제거를 신경 쓴다. 땀을 흘렸을 경우는 1시간 이내에 닦아내는 것이 좋고 냄새 성분까지 닦아내기 위해서 바디시트나 젖은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케미컬뉴스

  • 제호 : 케미컬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656
  • 발행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8-17
  • 발행·편집인 : 유민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정

NEWS SUPPLY PARTNERSHIP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CONTACT

  • Tel : 070-7799-8686
  • E-mail : news@chemicalnews.co.kr
  • Address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82, 무이비엔 빌딩 5F 502호
  • 502, 5F, 82, Sangdo-ro, Dongjak-gu, Seoul (07041)

케미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케미컬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