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3주 동안 전국적 폐쇄 예정
유대인 명절 시즌 폐쇄 기간에 이스라엘인들은 집에서 500M 이내 있어야

마카비 건강서비스 의료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처의 코로나19 검체 채취 장소에서 면봉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가디언지 캡쳐

이스라엘이 코로나19의 감염률이 지난 2주 동안 발병이래 최고기록으로 오르면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다시 국가 재봉쇄에 나섰다.

지난 일요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금요일부터 3주 동안 전국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지, 로이터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대인 명절(속죄일) 시즌에 이뤄지는 폐쇄 기간에 이스라엘인들은 집에서 500M 이내에 있어야 하지만 제한적으로 영업이 가능한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와 쇼핑몰은 문을 닫고, 슈퍼마켓과 약국은 열린다. 공공부문은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며 비정부기관과 기업은 문을 닫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TV연설에서 "이 조치들이 우리 모두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익숙하게 지내는 그런 휴일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히 대가족과 함께 축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처리로 인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에게 봉쇄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경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1시41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수와 확진사례 / WHO 웹사이트 갈무리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일일 감염 사례 증가 중 가장 큰 국가는 인도와 미국, 브라질이다. 

인도는 9만4372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됐고, 미국은 4만5523건, 브라질은 4만3718건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타났다. 

미국과 인도는 각각 1000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를 보고했으며, 브라질은 지난 24시간 동안 874명이 사망했다. 

WHO 는 24시간 만에 30만7930 건의 추가 감염으로 집계가 급증하면서 일요일에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사례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전세계 확진자수는 2863만7952명이며, 이날 5537명이 새로 숨져 총 사망자수는 91만7417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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