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14세 소년 지하철 지붕에서 선로로 떨어져 사망
SNS에서 지하철 위에 올라 곡예 '지하철 서핑' 10대들 사이 유행
2021이후 366% 증가, 무모한 도전의 결과는 치명적

최근 미국 내에서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위험천만한 '지하철 서핑'이 인기를 끌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SNS에 올라온 지하철 서핑 10대들 / 출처 - NBC News 갈무리
SNS에 올라온 지하철 서핑 10대들 / 출처 - NBC News 갈무리

14일 뉴욕타임즈와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클린에서 14세 소년 알람 레예스가 지하철 지붕에 올랐다가 선로로 굴러 떨어져 달려오는 열차에 치어 숨졌다.

뉴욕시 경찰은 소년이 일명 '지하철 서핑'을 하기 위해 열차에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버러 파크(Borough Park)와 미드우드(Midwood) 사이의 고가 선로에서 떨어진 레예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서핑은 틱톡 등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지하철 위에 올라 서핑 자세를 취하거나 춤을 추는 등의 행위를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것으로 10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5명이 비슷한 상황에서 사망했으며, 지난 4년 동안 지하철 서핑으로 4명이 사망했다. 한 통계에서는 이러한 지하철 차량 외부에 올라가는 사고는 2021년 이후로 366% 증가해 지난해 1월~6월까지 450건에 달했다. 이는 2019년의 262명보다 급증한 수치다.

교통국은 지하철 서핑이 성행하는 전철 노선 구간을 따라 방과 후 순찰대를 배치한 후 매달 11명의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24시간 경찰이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교통국은 "지하철 위에 타는 것은 무모하고 바보같은 짓이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인트경제 박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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