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지속감소 추세로 현재 중증환자 없음
2→3급 감염병으로 하향
일반의료체계 전환 따른 진료 편의성 증대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국내 환자가 지속해서 감소 추세로 안정화됐다.

올해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내에서 엠폭스 유행 및 사망사레가 보고되고, 지난해 5월 국내 엠폭스 첫 발생 이후 적극적인 국내 홍보와 예방활동, 환자 관리 등 철저한 대응으로 상황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엠폭스로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엠폭스 국내 확진환자 특성 /질병관리청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환자는 총 155명이다. 지난 4월 42명, 5월에 48이던 확진자 수가 6월 22명, 7월 12명으로 줄면서 11월에 2명, 이번달은 0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이 이용했거나 향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약 2만 4천 개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과 함께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며,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게 엠폭스 발생 현황을 전달해 불안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는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조정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엠폭스 임상증상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엠폭스가 산발적이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오염된 부위 접촉금지등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료와 필요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는 지난 11월 기준 26개국에서 총 906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783명, 사망자 수는 171명이다.

엠폭스 발병은 대부분 낮은 수준의 전염이 지속되는 반면 유럽 지역과 미주 지역에서 더 광범위한 전염이 관찰됐다.

2023년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최근 6개월 동안 WHO 지역에서 보고된 월별 누적 확진자 수의 유행 곡선 /WHO 'mpox의 다국가 발생' 갈무리

장기위험평가는 중간 정도로 평가되며, 현재 발병 이전에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의 일반 인구에 대한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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