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간 오남용 우려 의사 6237명에게 정보제공
의료현장에서의 메틸페니데이트 적정 처방 유도, 오남용 예방
메틸페니데이트 부작용은 불면증, 식욕감소, 구강건조, 오심, 불안, 두통 등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 등도 나타날 수 있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하는 약물,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수면발작 치료제 등으로 사용된다.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화학구조와 여러 제약회사의 제형들 (중간 이미지의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Concerta 18mg, Medikinet 30mg, Methylphenidat TAD 10mg, Ritalin 10mg, Medikinet XL 30mg / 오른쪽 이미지:메틸페니데이트 전신 10mg) /사진 출처=Alfie66, 드럭스닷컴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화학구조와 여러 제약회사의 제형들 (중간 이미지의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Concerta 18mg, Medikinet 30mg, Methylphenidat TAD 10mg, Ritalin 10mg, Medikinet XL 30mg . 오른쪽 이미지:메틸페니데이트 전신 10mg) /사진 출처=Alfie66, 드럭스닷컴

메틸페니데이트의 주된 부작용은 불면증, 식욕감소, 구강건조, 오심, 불안, 두통 등이 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가 ADHD 환자의 주의력 결핍 증상을 완화시키므로 공부 잘하는 약, 머리 좋아지는 약 등으로 알려지면서 정상인 어린이에게 학습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ADHD에 의한 집중력 장애는 뇌의 관련 신경전달물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정상인 어린이에서 집중력 감소는 체력저하, 피로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정상적인 어린이가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메틸페니데이트는 성적 향상을 위해 시험을 앞둔 아이에게 사용되지 말아야 하며, ADHD 환자에게 전문가의 지도 하에 사용되어야 한다.

오남용 우려 처방의사 6237명에 주의 조치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적정 처방과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오남용 우려 처방의사 6237명에게 '사전 알리미'롤 정보 제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최근 2개월(2023년 5~6월) 처방정보를 분석해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안)’에 따른 것이다.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을 한 의사에게 공인전자문서 중계자(카카오페이, KT)를 거쳐 의사 본인명의의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로 전자문서를 송달된다.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치 기준은 ▲3개월 초과 처방 투약한 경우, ▲ADHD 또는 수면발작 치료 목적 벗어나 처방‧투약한 경우, ▲속방정을 성인의 ADHD 치료에 처방·투약한 경우, ▲일일 최대 허가용량 초과 처방‧투약한 경우 등이다.

앞서 식약처는 현행 ‘ADHD 치료제 안전사용기준’을 토대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관련 학회·협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17일 의결해 이번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안)’을 신속히 관련 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근거로 의학적 타당성 등 없이 동 조치기준에 해당하는 처방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 처방·투약 금지명령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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