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베바시주맙)'
미국 Top5 중 한 곳 포함한 10여 곳 사보험사 처방집 등재 성공
다른 보험사들과도 긍정적 진행 중... 내년 초까지 60% 이상 확대 계획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직판 성공에 대한 자신감 확보
"짐펜트라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 이어갈 것"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공보험 처방집 등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이후 사보험 시장으로도 커버를 확대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협상을 지속해 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수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성분명 : 베바시주맙, Bevacizumab)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완료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성분명 : 베바시주맙, Bevacizumab)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울대학교암병원에 따르면 아바스틴(Avastin, 성분:베바시주맙)은 단일클론 항체이며 표적 항암제로, 선택적으로 혈관내피세포 성장 인자를 억제하여 암세포 주위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다. 적응증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이다.

셀트리온셀스케어는 23일 미국 상위 5개 보험사(가입자 수 기준)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 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보험사들과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60% 이상 커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커머셜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처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인력들이 현지에 특화된 커머셜 전략을 수립한 결과 미국에서도 직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들이 지닌 폭넓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험사,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의약품구매대행사) 등 미국 의료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짐펜트라’(성분명 :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 역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첫 번째 제품인 베그젤마가 출시 초반 공보험 등재에 이어 다수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연달아 계약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직판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현재 주요 채널들과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지속하며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 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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