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실드 팝콘 용기, 플라스틱(PE/PP) 코팅 대체해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 가능해
"매립되는 경우에도 3개월 안에 생분해돼... 환경친화적 제품"
장수 한누리영화관 개관일 사용 시작으로 전국 13개점 친환경 팝콘용기 도입

영화관의 팝콘 용기가 재활용이나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쇄용지 전문 생산 기업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가 롯데시네마 팝콘 용기 원지로 사용되고, 지난해에는 CGV의 팝콘 용기의 원지로도 쓰이게 됐다.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점원이 팝콘을 용기에 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린실드 팝콘 용기는 플라스틱(PE/PP) 코팅을 대체해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매립되는 경우에도 3개월 안에 생분해되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

영화관이 없는 도서 지역에 정부 지원으로 건립하는 소규모 영화관인 '작은영화관'의 팝콘 용기도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가 사용될 수 있게 됐다.

12일 한국제지는 그린실드가 '작은영화관' 팝콘 용기의 원지로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팝콘 용기 외에도 트레이나 음료컵에도 사용될 수 있어, 한국제지는 순차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할 예정이다. 작은영화관은 한국제지와 협업해 그린실드의 활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작은영화관 팝콘 용기 /사진=한국제지 제공

‘그린실드’는 환경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UL ECVP 2485)과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Industrial)을 획득했고, 국내에서도 환경표지인증(EL606)을 획득했다. 또한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을 통해 자연친화적 제품임을 인정받았고,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식품 안전성 인증을 통해 기존 컵과 용기의 대체재로 사용 가능함을 인정받았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영화관을 조성해 지역민의 문화 여가 생활을 돕는 작은영화관과 함께 협력하게 돼 뜻깊으며, ESG 경영 협력과 동시에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제지는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친환경 패키징의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ESG 경영을 선언한 롯데시네마, CGV, 현대백화점, 아워홈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대표 제품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복사지 ‘miilk’, 최고급 러프글로스지 ‘ARTE’, 화장품·식품 포장재 ‘KAce’ 등이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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