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벌집 원단의 특성을 활용한 컬리의 '보냉 종이 파우치'
충격 흡수 가능한 종이 포장재 '그린와플'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테이프 도입하는 현대홈쇼핑

지난 1월 발표된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는 컬리가 자체 개발한 '보냉 종이 파우치'가 이커머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세계포장기구가 매년 선정하는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한 해 동안 발표된 혁신적이고 우수한 포장 기술을 뽑아 시상한다.

보냉 종이 파우치 / 컬리
보냉 종이 파우치 / 컬리

컬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냉 종이 파우치는 비닐 에어캡 대용으로 사용되는 종이 벌집 원단의 특성을 이용했다. 파우치 안에 종이 벌집 원단을 배치해서 아이스팩 등에서 발생하는 냉기가 머물 수 있는 공기층을 만들어 보냉 효과를 지속하는 원리다.

날개를 덮어 밀봉하는 파우치 형태로 되어있어 별도의 테이프가 필요하지 않아 재활용이 용이하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의 FSC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면서도 보냉 박스 대비 종이 사용량을 54%가량 줄인 것 역시 장점이다.

그린와플 / 한진
그린와플 / 한진

오는 4월 18일 열릴 '제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3)'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한진에서 제시한 '그린와플'이 수상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은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와 함께 포장재의 충격 흡수 안정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와플을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되었고 테이프 없이 조립만으로 포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현민 사장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에코라이프패키징과 공동 개발과정을 거치며 탄생했다.

현대홈쇼핑 종이테이프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종이테이프 / 현대홈쇼핑

얼마 전 현대홈쇼핑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 및 단독 브랜드 물량 100만 개에 적용되며, 하반기에는 2000만개에 달하는 전체 배송 물량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도입하는 테이프는 수용성 접착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박스에서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배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현대홈쇼핑 측은 종이테이프를 전면 도입할 경우 축구장 8개를 덮을 수 있는 면적의 일반 테이프 폐기물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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