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 견조한 이익 성장세 지속
리스크 관리 및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통한 손실흡수능력 보강
취약계층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무 이행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022년 4분기 7763억 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6257억 원을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명동사옥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NEXT 2030을 위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했다. 선포식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 제공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 원) 증가한 수치로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1년 3조5251억 원을 경신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으며, 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총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지=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미지=하나금융그룹 제공

대출자산 성장 및 외환매매익 증가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4778억 원) 증가한 5,161억 원, 수출입 등의 외환수수료는 전년 대비 37.0%(559억 원) 증가한 207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및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에 기인한다.

이자이익(8조9198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 원) 증가한 10조6642억 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 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이다.

하나금융그룹 CI
하나금융그룹 CI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 말 신탁자산(160조9487억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1.7%(76조4783억 원) 증가한 729조9230억 원이다.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자본관리 계획 및 주주환원 정책 수립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한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350원으로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이미지=하나금융그룹 제공

또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먼저 자본관리 계획의 경우, 규제 비율의 준수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가 가능한 보통주자본비율의 관리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키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총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 연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

그룹은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192억 원,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 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 증가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했다.

하나은행과 관계사들

하나은행은 2022년 4분기 9254억 원을 포함한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1692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5988억 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자이익(7조6087억 원)과 수수료이익(7712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2.0%(1조5091억 원) 증가한 8조3799억 원이다.

4분기 하나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212.1%로 전분기 대비 4.8%p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는 평가다. 2022년 말 신탁자산(80조6512억 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3.1%(65조7158억 원) 증가한 566조611억 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손보 CI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손보 CI

하나증권은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축소 등 업황의 영향으로 1260억 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4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증대에 힘입은 결과 29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9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839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 원, 하나생명은 1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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