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국으로부터 4억 6700만달러(약 5655억원) 의료장비 구매
체코 정부, "중국으로부터 받은 키트의 약 80% 부정확"
스페인 정부, "중국의 바이로이지 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용 말라"

중국산 진단키트 64만개 폐기한 스페인, "정확도 30%불과, 사용말라 권유"
중국산 진단키트 64만개 폐기한 스페인, "정확도 30%불과, 사용말라 권유"ⓒ포인트경제

스페인은 코로나19의 급속확산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했는데, 중국 바이로이지사의 키트의 정확도가 30%에 불과해 검사키트 9000개를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 등의 26일 해외보도에 따르면 긴급성명을 낸 스페인 감염병 및 임상미생물확회는 전국 병원 및 의사들에게 중국의 바이로이지 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중국 바이오이지사는 스페인과 조지아 등 여러나라에 진단키트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바이오이지 사가 중국국립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아직 공식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스페인 정부는 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낮아 9천개를 중국에 다시 반품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가 지난 25일 중국으로부터 4억 6700만달러(약 5655억원) 가량의 의료장비를 구매했다고 스페인 언론 엘파이스가 밝혔는데, 이중 검사키트는 550만개, 산소호흡기는 950개, 의료용 장갑 1100만개, 마스크 5억 장 등이다. 

중국 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기증한 진단키트 중 바이오이지 사의 검사키트는 없다는 입장을 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키트들 중에서도 오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체코 정부도 중국으로부터 받은 키트의 약 80%가 부정확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기준 57786명이며, 사망자는 4365명으로 집계됐으며 회복한 환자는 7015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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