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약 8만 2천 명의 환자, 3,300명의 사망자만 공식 보고
"12월 세계가 알기 훨씬 전에, 아마 한 달 전에 중국에서 발병한 것"
"중국이 문제의 정도를 은폐, 정보 공유 더디게 하고 있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 정보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 중국의 수치가 가짜라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정보국은 백악관에 제출한 기밀보고서에서 "중국은 자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발병 정도를 감추고 전체 발병 건수와 사망 건수를 낮게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2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되었지만, 중국은 약 8만 2천 명의 환자, 3,300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18만 9천 건과 4천 건 이상의 사망자와 비교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8일 CNN을 통해 "중국이 좀 더 미래지향적이었더라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 분명한 것은 중국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12월 세계가 알게 되기 훨씬 전에, 아마도 그보다 한 달 전에 중국에서 발병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결국 엄격한 폐쇄를 강요했지만, 중국 내외의 보고된 숫자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 정부는 증세가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몇 주 동안 환자 수를 세는 방법론을 반복적으로 수정했고, 오직 화요일에만 1500명 이상의 무증상 환자를 합산했다고 전해졌다. 

후베이성의 장례식장 밖에 있는 수천 개의 항아리들은 베이징의 보도에 대한 대중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네시아, 북한,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다른 나라들도 그의 수를 줄이고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얼마전 북한군에서 코로나19로 1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왔다는 일본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북한은 자국 내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클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게 그들의 발병에 대해 투명하게 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문제의 정도를 은폐하고 정보 공유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자료는 중요하다. 우리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의료 요법과 공중 보건 조치의 개발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국 지역별 현황/존스 홉킨스 대학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빠르게 번지고 있어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발 4개월째이며, 지난 5주 동안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사례가 늘었다. 지난 주 사망자 수가 두배 넘게 늘었다. 

현재까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일 06시 기준 92만명을 넘어섰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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