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령(초등 3, 4학년)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개발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9월 18일~10월 18일까지 시범 운영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전문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령(초등 3, 4학년)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개발하여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9월 18일(수)부터 10월 18일(금)까지 4주간 시범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전남에서 총 15회(각 5회기)에 걸쳐 1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저연령(초등 3, 4학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전문상담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부터 전문가 자문 및 학부모, 교사 등 인터뷰 등을 거쳐 개발되었으며, 저연령 청소년의 인지발달 특성과 또래문화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지원에 역점을 둔다.

가정 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상황과 개별 경험 등을 나누고 상담 과정에 놀이, 실습 등을 접목함으로써 참여자의 흥미와 집중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운영의 효과 분석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에서 최근 실시한「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등 4년, 중등1년, 고등1년) 인터넷·스마트폰 진단조사(2019년)」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등 4학년의 과의존 위험군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8년 초등학생 성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수 비교 [자료=여성가족부]ⓒ포인트경제
초4 인터넷 과의존 현황: (`17년) 8.2% → (`18년) 9.8% → (`19년) 10.6%  [자료=여성가족부] ⓒ포인트경제CG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8,278천명) 중 유아동(3~9세) 20.7%(615천명), 청소년(10~19세) 29.3%(1,445천명)로 저연령층의 과의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는 저연령 초등학생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미지 제공=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교육 및 상담․치료 서비스로 '기숙치유 프로그램', '자녀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부모교육', '상설 치유기관『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저연령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안전망 강화' 등의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에 대한 참가 신청과 문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2)과 지역별 운영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시범운영으로 저연령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대상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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