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주요 SO2 배출 핫스팟, 화력 발전소
SO2는 전 세계적 대기오염 사망에 기여하는 오염물질 중 하나

[사진 출처=케미스트리 월드]

인도는 러시아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산화황의 배출국이 되었다.

Nasa의 오존 모니터링 기구 위성에 의해 추적된 배출량을 분석한 새로운 그린피스 연구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전세계 인공 배출량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린피스 연구는 화력 발전소를 인도의 주요 SO2 배출 핫스팟으로 꼽는다. 또 러시아 노릴스크 제련소도 세계 최대 단일 SO2 배출 핫스팟으로 꼽혔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 주(州), 이란 자그로즈 주(州) 순이다.

SO2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에 기여하는 주요 오염물질 중 하나이다. 직접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부작용뿐만 아니라, SO2는 미세 입자 물질(PM2.5)에 기여하는데, 이는 SO2가 다른 오염물질과 반응하여 황산염 입자를 형성할 때 생성된다. PM2.5는 공중 보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 오염 물질로 간주된다.

이산화황(二酸化黃, sulfur dioxide)은 화학식 SO2인 무기 화합물이며, 아황산 가스무수 아황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소 원자 2개와  원자 1개가 결합되어 있다.

이산화황
이산화황

색깔이 없으며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유독성 기체이다. 화산 활동이나 유기 물질이 분해될 때 자연적으로 생긴다.
공업적으로는 황을 태우거나 황을 포함한 금속 화합물을 가열하여 만들며, 실험실에서는 아황산염에 산을 가하여 얻는다.
공장이나 발전소에서는 이산화 황이 대기중으로 들어오는데, 이때 공기중에 이산화 황이 기준치보다 높으면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호흡기 질환이 일어난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직물의 표백제나 식품 방부제 등으로 쓰인다.

케미스트리월드에 따르면, 인도의 거의 모든 SO2 배출량은 태우는 석탄에서 나온다. 인도는 2018~1919년에 9억6천5백만 톤의 석탄을 소비했는데, 이 중 3/4가 국내에서 채굴되었다. 이 중 대부분은 인도 발전량의 74%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된다. 이 연구는 인공적인 SO2 배출의 3분의 2가 발전소와 정유소에서 배출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인도 환경, 산림, 기후변화부는 2015년 12월 석탄발전소에 대한 SO2 배출 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17년 12월까지 탈황 기술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전소 운영자들의 강도 높은 로비활동과 전력부의 압력으로 인해 뉴델리와 인도 다른 곳의 발전소에 대한 시한이 2019년 12월로 늦춰져 환경론자들은 물론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화나게 했다. 정부가 탄광과 기반시설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100% 승인함에 따라 지난 주 인도에서 석탄은 더욱 증가세를 보였다.

뉴델리에 있는 과학 환경 센터의 부 프로그램 매니저인 사운드 라만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측에서 기술 고도화를 시급히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선제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그린피스의 청정 항공 분석가인 수닐 다히야는 배출량을 줄이려는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규제기관의 엄격한 집행과 처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발간된 '2018년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 기준 최악의 도시 10곳 중 7곳, 최악의 30개 도시 중 22곳이 인도에 있다. 세계은행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도는 GDP의 8.5%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앞서 2030년까지 총 에너지 용량에서 재생 에너지 비율을 40%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석탄은 에너지 혼합의 핵심 요소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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