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29 09:06 (수)
[단독] 2020년, 북극의 가장 큰 '오존층 구멍' 닫혀
상태바
[단독] 2020년, 북극의 가장 큰 '오존층 구멍' 닫혀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0.04.29 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말 북극 상공에서 처음 열린 오존홀
특이한 바람조건이 북극 상공에 차가운 공기를 가둬
지난 주 말에 오존 품은 공기가 북극 상공으로 되돌아와
거의 한 달 동안 열려있던 북극 오존홀 다시 닫혀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국 SNS 게시글/ 트위터

북극 상공에서 관측된 오존홀(오존 구멍) 가운데 가장 큰 구멍이 마침내 닫혔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국(CAMS) 연구자는 4월 23일 SNS를 통해 "전례가 없는 2020년 북반구의 오존홀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오존홀은 높은 함량의 오존이 존재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진 범위를 말한다. 오존층은 태양이 방출하는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데, 오존홀이 생기면서 오존의 농도가 옅어지고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지면 식물의 엽록소가 감소하고, 광합성 작용도 억제되며 동물과 인간의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오존홀은 산업공해로 인해 생긴 것으로 냉매제인 프레온 가스, 자동차에 내뿜는 일산화질소 등이 오존홀 생성의 주범으로 알려져있다. 

이 오존홀이 3월 말 북극 상공에서 처음으로 열렸는데, 이때 특이한 바람 조건이 북극 상공에 몇 주 연속 차가운 공기를 가두었다.

라이브사이언스지에 따르면 극지방의 소용돌이로 알려진 그 바람들은 차가운 공기의 원형 철청을 만들어 이 지역에 고공 구름을 형성하게 했다.

유럽우주국(ESA)의 발표에 따르면 구름은 염소와 브롬과 같은 인공 오염물질과 섞여서 그린란드의 약 3배 크기의 거대한 구멍이 대기 중에 열리기 전까지 주위의 오존 가스를 먹어치웠다. 

2020 년 3 월 29 일 CAMS의 총 컬럼 오존 필드 (Dobson 단위)는 북극의 큰 부분에 대해 250DU 미만의 값을 보여준다. / ECMWF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

남극 상공에서 매년 가을 큰 오존홀이 열리는 반면 이러한 구멍을 형성할 수 있는 조건은 북반구에서 훨씬 더 희귀하다고 유럽우주국 연구진은 말했다. 북극 오존 구멍이 올해 문을 연 것은 찬 공기가 보통 때보다 훨씬 오래 이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주 말에 극성 소용돌이가 분열하면서 오존을 많이 포함한 공기가 북극 상공으로 되돌아오는 경로를 만들었다고 대기감시국 연구자들이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북극권 오존홀이 새로운 트랜드를 나타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너무 적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독일 항공우주센터 마틴 다메리스 대기과학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북극에 실제 오존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극 오존홀은 주로 성층권으로 이동하는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하며, 해수면에서 10~50km 정도의 대기층이다. 이 화학물질은 강한 북극 소용돌이 안에 축적되어 매 겨울마다 남극 대륙에서 발생하여 어둠 속에서 화학적으로 비활성 상태를 유지한다. 

소용돌이의 온도는 -78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극성층권 구름(PSC)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는 햇빛이 이 지역으로 돌아오면 오존이 파괴되는 인조 화학 물질과 관련된 화학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략 40년 동안 존재해온 남극 오존홀은 당분간 계절적인 현상으로 남을 것이며, 과학자들은 이 구멍이 닫히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남쪽 오존홀은 2000년 이후 10년마다 약 1%에서 3%씩 줄어들고 있지만 적어도 2050년까지는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1987년 오존층 파괴물질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고, 1995년 프레온 가스의 오존층 파괴 규명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전염병 유행 확률이 높아지며,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은 생태계의 번영이라고 한다.

야생동물의 다양성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희석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다. 종 다양성이 높을 수록 숙주가 될 수 있는 동물의 개체 수가 줄어들며 야생동물 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종의 개체 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결국 사람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코로나19 때문인지는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세계적인 폐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하늘이 점점 더 맑아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케미컬뉴스 심성필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케미컬뉴스

  • 제호 : 케미컬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656
  • 발행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8-17
  • 발행·편집인 : 유민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정

NEWS SUPPLY PARTNERSHIP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CONTACT

  • Tel : 070-7799-8686
  • E-mail : news@chemicalnews.co.kr
  • Address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82, 무이비엔 빌딩 5F 502호
  • 502, 5F, 82, Sangdo-ro, Dongjak-gu, Seoul (07041)

케미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케미컬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