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71억 원 들여 8800명에게 간식
결식 우려아동 1만8000명 급식 제공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급·간식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보호와 지역사회 돌봄 강화를 위해 13년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8800명에게 171억 원 규모로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지난해 6월 실시한 '전남초등돌봄 실태 및 정책수요조사' 결과에선 지역아동센터 간식지원사업이 돌봄시설 이용 아동과 학부모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아동의 보호와 학습지원은 물론 성장기 아동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 공급으로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등 지역사회 돌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제적 여건, 맞벌이 등 사유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1만8000명에게 158억 원 규모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양질의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급식비 지원 단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했다.

결식아동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 여건상 급식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 조손가정 아동 등으로 각 시군 급식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나 부모는 주소지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도내 아동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급식 지원을 강화했다"며 "도민에게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