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국인 심판 등 4명 검사 의뢰
검체 조사 결과는 17일 예정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관계자 4명이 노로 바이러스(Norovirus)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점검 차 방문해 대회 코스 및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사진=문화체육관광부

16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의 검체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동부지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체 조사 결과는 17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경기심판으로 참여하는 이들 중 3명은 노로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고 있다. 1명은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평창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의 운영 및 지원인력이 이용하는 식당과 경기 시설 외부의 식당에서 증상자들이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곳을 통해 감염됐는지 여부는 역학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현재 별도의 숙소에 격리 조치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증상자는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외부 환경에서도 사흘 정도 생존이 가능하며 이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겪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어패류, 채소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되나 어린이와 노약자는 탈수증상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검체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경로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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