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식품규제기관간 규제 조화·협력 주도
한국이 아프라스 초대 의장국
제2회 아프라스 회의, 5월 13일~ 14일 서울서 개최 예정
"국내 식품 안전관리체계 우수성 알려 세계 시장 진출 지원"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APFRAS, 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는 식품분야 국제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한다. 회원국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중국, 싱가포르 등 7개국이다.

아프라스는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주도로 설립한 세계 최초 식품 규제기관장협의체로 급변하는 식품환경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들이 연대하여 대응하고, 식품 분야 글로벌 공통과제 해결과 규제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아프라스 사무국 출범식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현지 수입허가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간소화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성과가 있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할 때 제품에 경미한 변경사항(디자인 등)이 있는 경우 제품 사진 또는 디자인 조감도만 제출하면 허가 갱신 절차가 면제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프라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라스 사무국을 이날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열린 첫 번째 아프라스 회의의 의결로 우리나라는 아프라스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으며, 3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아프라스 관련 총괄적 집행 역할을 수행하는 사무국을 이번에 충청북도 청주시에 소재한 식약처에 설치했다.

주요 업무는 ▲아프라스 회의 기획·운영 ▲회원국 확대 및 교류·관리 ▲실무그룹 활동 지원 ▲아프라스 홈페이지 운영 및 홍보활동 등이다.

이번 사무국이 준비하는 제2회 아프라스 회의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제23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과 연계하여 ▲개회식 ▲식품안전 콘퍼런스 ▲기관장 회의 ▲케이(K)-식품 홍보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프라스 사무국 출범식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관계자는 "아프라스 초대 의장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규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해외에 국내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알려 더 많은 국내 식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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