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따라 소방활동 4년 만에 감소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하루 평균 877건의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광주지역 소방활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119신고는 총 31만9971건으로 하루 평균 876.6건이 접수됐다. 시간 단위로 분석하면 98.6초마다 신고벨이 울린 셈이다.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광주시

119신고는 2019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재‧구조‧구급 등의 신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의료상담 안내가 1만2408건(24.3%)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장활동별로는 화재출동 4839건, 구조출동 9479건, 구급출동 7만7693건, 생활안전출동 1만3331건으로 집계됐다.

화재출동은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고 총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222건(4.8%) 증가했다.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327건(44.7%), 전기적요인 146건(19.9%), 기계적요인 111건(15.2%)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은 9479건(하루 평균 26건)으로 전년보다 494건(5.5%) 증가했고 이중 구조건수는 7167건에 달했다. 구조출동 원인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수난구조와 신변확인 출동이었다.

구급활동은 7만7693건(하루 평균 213건)으로 전년보다 5935건(7.1%) 감소했고 감소원인은 코로나19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구급 이송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 종식으로 지난해 소방활동이 2022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구조분야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면밀한 소방활동 통계 분석으로 시민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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