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출범 직후 자사주 230만 9813주 소각
발행주식총수 1.05% 소각해 유통 주식수 감소
상장주식 제외일 1월 15일 예정

셀트리온이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를 단행한다.

셀트리온 ⓒ포인트경제CG
셀트리온 ⓒ포인트경제CG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중 230만 981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해당하며, 지난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 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2029만 520주에서 2억 1798만 707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한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짐펜트라(Zymfentra)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짐펜트라(Zymfentra)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한편, 올해는 K제약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기회이자, 상업화 능력 시험대에 오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타국가 제품명 '램시마SC')를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아, 내달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호주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짐펜트라가 미국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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