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밀집 지역 30여 곳
한파 속 찾아가는 쉼터 4,700여명 찾아
높은 호응에 2월 8일까지 연장 운영
"이동노동자들 휴식권, 건강권 보호”

한파 속 '찾아가는 이동노동자들의 쉼터' 이용률이 높아 2월 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 이용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에 지난해 11월 27일~12월 29일까지 운영한 결과 총 47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2월 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 차량사진 /서울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된 캠핑카 4대를 개조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 약 30여 곳을 순회 운영했다.

쉼터는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 등 다과와 함께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도 제공했으며, 지난해보다 캠핑카 운영 대수를 3대에서 4대로 추가하고, 찾아가는 지역도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했다.

또한 2023년은 주요 이용자를 기존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에서 대리운전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지역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쉼터를 운영했다.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가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했다.

처음으로 대리운전기사를 위해 심야(새벽)에 운영한 4호차는 일 평균 50명의 이동노동자가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해졌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현황 /서울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맡는다. 2015년 개소한 ‘서울노동권익센터’는 노동자 상담, 권리구제, 노동교육을 비롯한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지원 기관으로 올해부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 등 5곳에 거점형(고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휴(休)서울노동자쉼터 5개소 /서울시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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