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 '내복', 그 외에 히트텍
난방텐트+전기장판, 욕실에선 '간이 샤워 텐트'
테이블에 이불 덮어 쓰는 일본식 '코타츠'도 추천
창문 외풍차단 - '파이프 보온재' 효과적

급작스러운 '시베리아 추위'가 들이닥쳤지만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도 마음대로 틀지 못하는 이들 사이에 알뜰 겨울나기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한창이다.

서울 시내 한 생활용품점에 방한 슬리퍼가 진열돼 있다 / 출처 -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생활용품점에 방한 슬리퍼가 진열돼 있다 / 출처 - 뉴시스

최근 한 커뮤니티에 '재택근무 하는데 추위를 견디는 팁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글에 많은 누리꾼들이 자신의 팁을 공유하고 격려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A씨는 오래된 단독 주택에서 근무하며 보일러를 적당히 틀지만 정말 춥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모상하의, 수면양말, 목도리 등을 착용했지만 패딩조끼는 너무 두꺼워 생활이나 컴퓨터 작업 시 불편해 못 입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신중하고 싶어서 그러니 나쁘게 보지 말고 정보를 공유해 달라 덧붙였다.

◆ 착용템 - 내복, 히트택, 넥워머∙가제손수건, 울토시

이에 누리꾼들이 올린 팁 중에 압도적 지지를 받은 품목은 '내복'이었다.

'내복' 검색 결과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내복' 검색 결과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내복을 추천한 누리꾼들은 '기모를 믿지 말고 내복을 입어야 한다', '얇아도 입고 안 입고 체감이 확실히 다르다',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걸로' 라며 내복을 고르는 기준도 전하며, 두껍고 신축성 없는 옷보다 얇고 신축성 있는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에 더 좋다고 조언했다.

내복과 함께 덜 답답한데 더 따뜻하다고 히트택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 외에 착용템으로 목에 두르는 용으로 '넥워머'나 '가제손수건', 팔에는 '울토시' 등이 나왔다.

◆ 취침∙일상템 - 난방텐트+전기장판, 코타츠, 파티션 히터

취침할 때나 일상용으로는 '난방텐트와 전기장판' 조합이 꼽혔다.

한 누리꾼은 자취생활 6년 동안 보일러 한 번도 안 틀었다며 해당 조합을 추천했는데, 화장실이나 주방 갈 때를 대비해서 텐트 입구에 패딩을 갖다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간이 샤워 텐트'를 쓰면 아침 샤워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 외에 책상 작업을 한다면 '발열 데스크 파티션 히터'와 무릎담요가 필수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테이블 아래 발열기구가 있고 그 위로 이불을 덮어쓰는 일본식 난방템 '코타츠'도 나왔다. 초기 비용이 좀 들지만 한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었다.'

◆ 외풍차단템 - 방풍비닐, 암막커튼, 파이프보온재

외풍차단템으로는 유리창 뽁뽁이는 기본이고 붙이는 방풍비닐이나 암막커튼 등이 추천받았다. 창문 틈새를 막기 위해서 일반 문풍지보다 파이프보온재를 반으로 잘라서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외풍 파이프보온재' 검색 결과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외풍 파이프보온재' 검색 결과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그 외

그 외에도 몸에 찬기운을 없애기 위해 꿀과 계핏가루를 따뜻한 물에 타서 먹으라는 의견,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붙이는 핫팩을 옷 위에 붙이거나 따뜻한 물주머니, 복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댓글에는 유용한 정보들과 함께 격려가 잇따랐고 그중 어떤 이는 따뜻하고 정보가 많은 게시물을 삭제하지 말아 달라고 A씨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비싸지 않은 겨울 아이템을 많이 알게 돼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관심을 준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포인트경제 박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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