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복지교통카드 발급
한 달 만에 1만5000여 명 복지교통카드 발급

전남 광양시가 지난 1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탑승'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 한 달 만에 시내버스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어르신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광양시에 주소지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교통카드를 발급해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그 결과 시행 한 달 만에 1만5000여 명이 복지교통카드를 발급받았으며 시내버스 이용률은 2.7배 증가했다.

시는 대상 연령을 65세로 완화하고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이용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했으며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교통체증 감소, 탄소저감 기여,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어르신 복지교통카드는 광양교통 시내버스만 무임으로 이용 가능하며 순천교통과 여수여객 노선은 이용이 불가하다.

발급을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 지참 후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김성수 교통과장은 "사업 시행 한 달 만에 탑승률이 2.7배로 급증하는 등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보여 사업 목적과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고 대중교통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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