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접종위한 국내 도입·공급 추진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유전자재조합 제품
백신 선택원 확대 기대

정부는 미국 노바백스사(社)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을 위해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노바백스사의 백신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다. 노바백스사의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 유럽에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미 도입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신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단백질을 발현하는 mRNA를 주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겨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에스케이케미칼(주)에서 수입하여 공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바백스사 백신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3일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10월 19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13일 9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신규 양성자(8578명)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28.5%(2446명, 11월 1주 기준)이며, 이 같은 비중이 9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접종하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를 통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65세 이상의 접종 후 5-6개월 시점에서의 백신 효과를 보면, 2022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1/8 수준(12.4%)으로서 접종을 통해 입원 위험이 크게 낮아졌으며, 접종자의 사망 위험은 미접종자의 1/5 수준(21.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분들은 겨울 이전에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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